EA의 비공개 전환이 현실화되면 게임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 셔터스톡]
 EA의 비공개 전환이 현실화되면 게임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세계적인 비디오 게임 개발사 일렉트로닉아츠(EA)가 약 500억달러 규모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이번 인수 주체는 미국 대형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포함된 투자 그룹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역대 최대 차입매수(LBO)가 될 전망이다.

사우디 PIF는 이미 EA 지분 9%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이 펀드는 닌텐도, 테이크투, 액티비전 블리자드, 캡콤, 넥슨, 코에이 테크모 등을 관리하는 사비 게임즈 그룹(Savvy Games Group)을 통해 게임 산업 전반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A의 기업공개(IPO)는 지난 1990년 나스닥 상장에서 시작됐으며, 1996년에는 시가총액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EA는 매든 NFL, EA FC(구 FIFA), 심즈, 배틀필드 등 인기 프랜차이즈를 보유하며 기업가치 43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EA는 34년 만에 다시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매각 이후 실버레이크와 PIF가 EA 운영에 얼마나 개입할지는 미지수다. EA는 2022년에도 NBC유니버설, 디즈니, 아마존 등과 인수 협상을 벌였지만, 최고경영자(CEO) 앤드류 윌슨의 경영권 보장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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