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 주행 모습 [사진: Not a tesla app]
테슬라 FSD 주행 모습 [사진: Not a tesla app]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1년 만에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v14 업데이트를 출시한다.

2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FSD v14는 하드웨어4(HW4) 차량 소유자들에게 우선 적용되며, 이번 업데이트는 2024년 말 v13 이후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버전은 자율주행에 가깝다"고 강조했지만, 그는 이전 버전에서도 유사한 발언을 한 바 있어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반면 기존 HW3 소유자들은 여전히 v12에 머물러 있으며, 최신 하드웨어를 탑재한 차량조차도 주행 간 개입이 늘어나는 퇴보 현상을 겪고 있다. 테슬라는 이 같은 지연을 텍사스 오스틴에서 진행 중인 로보택시 프로젝트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오는 9월 고객들에게 로보택시 소프트웨어 기반의 대규모 업데이트(v14)를 배포하겠다고 예고했으며, 이번 발표로 본격적인 적용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HW3 차량은 사실상 지원이 중단됐으며, HW4 역시 완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하기엔 기술적 한계가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테슬라가 이번 업데이트로 주행 간 개입 횟수를 2~3배 줄이더라도, 완전 자율주행 수준(레벨 5)에 도달하려면 최소 70만마일 이상의 무개입 주행 데이터가 필요하다. 

현재 테슬라는 경쟁사들보다 자율주행 기술에서 뒤처져 있으며, FSD가 실제로 완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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