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 셔터스톡]
알리바바가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향후 3년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에디 우 융밍 알리바바 CEO 겸 알리바바 클라우드 회장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프사라(Apsara) 콘퍼런스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컴퓨팅 파워부터 AI 모델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풀스택 AI 서비스 제공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외 시장에서도 AI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CEO는 브라질·프랑스·네덜란드에 첫 해외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말레이시아·두바이·멕시코·일본·한국에도 추가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재 전 세계 29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해외 시장 인프라 확장 속도가 국내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어 AI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에서 인공일반지능(AGI), 초인공지능(ASI)로 이어지는 기술 로드맵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CEO는 "AGI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ASI는 헬스케어부터 기후 변화까지 인간이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슈퍼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AI 대형 언어모델이 미래의 운영체제가 되고, AI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를 구동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2023년 큐웬(Qwen) 모델 출시 이후 3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6억건 이상의 다운로드와 17만개 이상의 파생 모델이 생성됐다. 우 CEO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32년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가 2022년 대비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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