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3분기 미국 전기차 세금 공제 종료를 앞두고 출하량을 늘리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장기적인 하락세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3분기 출하량을 43만~48만대 수준으로 예상하며, 연간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4년 3분기 테슬라는 46만3000대를 출하했으며, 올해는 미국 내 세금 공제 종료로 수요가 3분기에 집중되며 출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연간 기준 3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중국에서도 3분기 출하량이 2만4000대 이상 줄어드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내 세금 공제 종료 효과로 3분기 실적은 개선됐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4분기부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렉트렉은 "테슬라는 3분기 출하량 증가로 일시적인 반등을 이뤘지만,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신규 모델 출시 없이 기존 차량의 가격을 낮추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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