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마우스의 한계를 넘어 유연한 구조로 손목 부담을 줄이는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 ACM Interactions]](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93698_551796_129.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장시간 마우스 사용으로 인한 손목 통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이 등장했다. 기존 인체공학적 마우스나 트랙볼도 반복성운동장애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는 가운데,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연구진이 혁신적인 마우스 디자인을 제안했다.
23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연구진은 전통적인 딱딱한 외형 대신, 손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변형되는 '플렉시마우스'를 개발했다. 이 마우스는 메쉬 소재로 제작돼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커서를 조작할 수 있으며,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연구진은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디자인스쿨과 협력해 'A프레임 힌지 마우스'를 개발했다. 이는 기존 마우스와 달리 수직 구조를 채택해 손목 부담을 줄이고, 마우스 사용 시 전완의 두 뼈가 교차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 디자인은 공간을 덜 차지하면서도 손목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플레시마우스와 A프레임 힌지 마우스의 초기 테스트 결과, 사용자는 손목을 덜 움직여도 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조작 속도가 느려지거나 기존 마우스 기능이 부족하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연구진은 "마우스 디자인도 의류처럼 개인 맞춤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보다 유연한 구조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