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프로 맥스(좌), 아이폰17 프로(우) [사진: 애플]
아이폰17 프로 맥스(좌), 아이폰17 프로(우)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이달 아이폰17 프로 맥스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가격의 새로운 상한선을 제시했다. 2TB 저장 공간을 갖춘 최고 사양 모델이 2000달러, 국내에서는 319만원으로 판매가가 결정되며, 애플이 다시 한번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17년 아이폰 1000달러 시대가 연지 8년 만에 2000달러 시대를 맞이했다. 아이폰17 시리즈 출시로 애플은 AI 경쟁 속에서 아이폰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특히, 2TB 용량 옵션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영상 편집자를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관련해 CFRA 리서치의 안젤로 지노 수석부사장은 “아이폰 에어가 100달러 인상된 것이 평균 판매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2TB 모델은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한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와 구글 픽셀 10 프로 XL이 1TB로 제한된 점을 고려하면, 애플의 2TB 선택지는 고급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매력이 될 수 있다. 2TB 스토리지 확장은 단순한 용량 증가가 아니다. 애플은 프로급 사용자층을 공략하며, 스마트폰을 PC 수준의 창작 도구로 진화시키고 있다. 2TB는 용량면에서 과잉일 수 있지만, 애플의 전략은 기술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데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 중 20%가 4년 동안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 대기 수요는 충분하다”며, "이번 신제품이 5~10%의 사전 주문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고성능 고가 모델이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흐름 속에서, 애플의 2TB 전략이 과연 어떤 결실을 맺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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