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새로운 금융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93539_551637_4933.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럽연합(EU)이 새로운 금융 데이터 공유 시스템 FiDA(Financial Data Access)를 구축하며 디지털 금융 상품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보도했다.
FiDA는 은행과 금융기관이 고객 동의 하에 제3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로, 기존 오픈뱅킹(Open Banking) 제도의 확장판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금융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과 소유권을 강화하고 개발자들은 이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은 FiDA 접근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독일 정부는 애플, 아마존, 구글,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빅테크 업계는 은행이 실제 게이트키퍼라며 반발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 기업을 차별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FiDA 규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사실상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이번 조치는 유럽 내 금융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기술·무역 갈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