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가 지난 2023년, 탈중앙화 선물 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 셔터스톡]
OKX가 지난 2023년, 탈중앙화 선물 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거래소 OKX가 탈중앙화 선물 거래 플랫폼을 개발했으나, 규제 리스크로 인해 2023년 출시를 보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은 OKX가 자사의 웹3(Web 3) 부문을 통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유사한 탈중앙화 파생상품 플랫폼을 구축했으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 조치를 우려해 메인넷 출시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OKX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타 쉬(Star Xu)는 "하이퍼리퀴드가 온체인 선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우리는 2023년 데리덱스(Deridex)에 대한 CFTC의 집행 조치를 고려해 출시를 보류했다"며 규제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CFTC는 2023년 9월, 오핀(Opyn), 데리덱스, 제로엑스(ZeroEx) 등 3개 디파이 프로젝트를 불법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거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후 암호화폐 산업은 2025년 지니어스법(GENIUS Act) 통과로 더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맞이했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도 의회에서 논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법적 프레임워크가 마련되면 OKX 같은 대형 거래소들이 탈중앙화 파생상품 시장에 합법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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