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사진: 테슬라]](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93351_551482_1751.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 차량 도어 결함으로 실제 사고에서 승객이 갇히는 사례가 발생하며,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가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2021년형 모델Y 약 17만4000대다. 이 차량에서 외부 도어 손잡이가 작동하지 않아 승객이 차량에 갇히는 사고가 보고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도어 잠금장치의 전원 공급 방식과 안정성까지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문제는 사고 발생 시 내부 비상 해제 장치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앞 좌석 비상 레버는 사용법이 단순하지만 팔걸이와 일체화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뒷좌석은 더 복잡하다. 도어 하단 수납공간 안쪽에 숨겨진 작은 레버를 찾아야 하는데, 검은색으로 구성돼 시야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거나 당황한 승객은 이를 찾기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버지니아에서는 모델Y가 전봇대와 충돌한 뒤, 운전자는 창문을 통해 구조됐으나 조수석 승객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차량에 갇혀야 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다수 차량을 생산하면서도 사고 후 탈출 안전성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연방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혔지만, 해당 기준은 충돌 생존에 초점을 맞출 뿐, 사고 후 탈출 가능성까지 충분히 다루지는 않는다. 일부 운전자는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비상용 레버 스트랩으로 보완하고 있으나, 사용법을 모르면 실질적 도움을 얻기 어렵다.
한편, 중국과 유럽 규제 당국은 도어 손잡이 안전 기준을 강화하며 사고 후 탈출 안전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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