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대형 SUV 카이엔 EV [사진: 포르쉐]
포르쉐 대형 SUV 카이엔 EV [사진: 포르쉐]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포르쉐가 전기차 계획을 대폭 수정하며 내연기관 모델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포르쉐의 신형 SUV는 기존 계획과 달리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전기차 버전은 10년 후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기존 파나메라(Panamera)와 카이엔(Cayenne) 모델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2030년대까지 생산이 연장된다.

여기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미국의 정책 변화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포르쉐는 전기차 개발 지연으로 18억유로(약 2조9421억원) 규모의 손실을 예상하며,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을 기존 5~7%에서 최대 2%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그룹도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을 5%에서 3%로 낮췄다.

포르쉐 측은 "고급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기존 전기차 모델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쉐는 타이칸(Taycan), 마칸(Macan), 카이엔 등 매력적인 전기차 라인업을 유지할 예정이다.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조합해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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