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서 스텔스 시트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Reve AI]
틱톡에서 스텔스 시트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기업이 직접 제작한 '스텔스 시트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스텔스 시트콤(Stealth sitcom)은 일반 시트콤과 달리 브랜드 광고임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시청자와 소통하는 콘텐츠를 일컫는다. 

틱톡에서 방영 중인 '룸메이트'(Roomies)가 대표적 사례다. 미국 중서부에서 뉴욕으로 이사 온 젊은 여성 엘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상을 다룬 이 드라마는 렌트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빌트(Bilt)가 제작했지만, 영상 내 브랜드 언급은 없으며 8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스텔스 시트콤 전략은 다른 브랜드로 확산되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 알렉시스 비타르(Alexis Bittar)는 패션계를 풍자한 비타버스(Bittarverse)로 웹비상을 수상했고, 인스타일 매거진은 직장 문화를 코믹하게 다룬 더 인턴(The Intern)을 3개의 시즌을 연속 방영했다. 기업들은 단순 광고가 아니라, 콘텐츠 자체로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틱톡과 유튜브가 18~35세 연령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짧은 영상 콘텐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과거 17억5000만 달러를 투자받고도 실패한 퀴비(Quibi)와 달리, 드라마박스(DramaBox) 등은 숏폼 영상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기업들도 이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틱톡에서는 인기 드라마 장면을 짧게 편집해 공유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브랜드 제작 콘텐츠 역시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스텔스 시트콤이 기존 광고보다 높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다. 브랜드가 직접 제작한 드라마가 웃음과 공감을 제공하며 시청자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은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보다 자연스럽고 기억에 남기 쉽다는 설명이다. 

결국 기업이 직접 제작하는 스텔스 시트콤은 짧은 영상 중심의 소셜 미디어 환경에서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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