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록 4 패스트는 빠른 처리 속도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하며, AI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xAI]
그록 4 패스트는 빠른 처리 속도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하며, AI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x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새로운 AI 모델 '그록 4 패스트'(Grok 4 Fast)를 공개하며, 기존 그록 4 대비 빠른 속도와 높은 비용 효율성을 강조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xAI는 그록 4 패스트가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평균적으로 40% 적은 토큰을 사용하며, 웹 검색 및 코딩 작업에서 비용을 98%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xAI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GPT-5와 유사한 구조를 도입해, 복잡한 요청을 처리하는 '추론 모델'과 빠른 응답을 제공하는 '비추론 모델'을 통합했다. 기존에는 이 두 가지 모드를 분리된 모델로 운영해야 했지만, 이제는 시스템 프롬프트(system prompt)를 통해 하나의 모델로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I 모델 비교 플랫폼 LM아레나(LMArena) 테스트 결과, 그록 4 패스트는 검색 관련 작업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텍스트 관련 작업에서는 8위에 올랐다. 이는 그록 4 패스트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한편, xAI는 그록 4 패스트를 웹과 모바일(iOS, 안드로이드)에서 무료로 제공하며, AI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구글이 차세대 제미나이 모델을 출시하거나 앤트로픽이 최근 공개한 클로드 오퍼스 4.1을 넘어서는 업데이트를 내놓을 가능성도 높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