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틱톡 운영권을 둘러싼 협상이 가속화되며, 머독 가문과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참여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93229_551439_3721.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성향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과 그의 아들 래클런 머독, 그리고 PC 창립자 마이클 델 등이 틱톡 미국 사업권 인수 투자자 그룹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래클런 머독이 관련돼 있으며, 루퍼트 머독도 아마 틱톡 인수 그룹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과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CEO도 협상에 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투자인지 기업 차원의 참여인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데드라인은 폭스뉴스의 모회사인 폭스코프(Fox Corp)가 틱톡의 미국 분사 투자 그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래빗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의 미국 사업이 다수 미국 소유주에게 이전하는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아직 서명은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투자자들이 재구성된 틱톡 미국 법인의 이사진 7명 중 6명을 차지하고, 알고리즘도 미국이 통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서비스 지속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분사를 승인한 가운데, 오라클이 보안 관리를 맡고 바이트댄스는 20% 미만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가 논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거래를 승인했다고 언급했으며, 틱톡도 트럼프와 시 주석의 협력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내 틱톡 운영권을 둘러싼 협상이 가속화되며, 머독 가문과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참여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의 데이터 보안과 미국 내 운영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명확히 했으며, 향후 협상 결과가 글로벌 IT 업계에 미칠 파급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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