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애플, 셔터스톡]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애플,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아이폰 모델의 가격 인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쿡 CEO는 CNBC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가격 인상은 관세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쿡 CEO가 관세와 아이폰 가격의 연관성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힌 첫 번째 사례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17 프로 모델 가격을 100달러(약 14만원) 인상했으며,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에어 모델을 더 높은 가격에 출시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쿡 CEO는 이를 부인했다. 

애플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인도와 베트남에서 아이폰을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오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왔다.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 석상에 등장하며,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6000억달러(약 839조4000억원)를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6월 분기 동안 애플은 관세로 인해 8억달러(약 1조 1192억원)의 추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애플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에도 직면해 있다. 중국 등 국제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쿡 CEO는 "아이폰에 AI 기술이 곳곳에 적용되어 있지만, 이를 AI라고 부르지 않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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