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AI 관련 인력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구글이 AI 관련 인력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생성형 AI 품질 향상을 위해 투입한 계약직 직원들이 대거 해고되면서, AI 산업의 인간 노동 착취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구글이 외주를 맡긴 글로벌로직(GlobalLogic) 소속 직원들이 최근 별다른 예고 없이 해고됐다. 이들은 석·박사 학위 보유자도 포함된 고숙련 인력으로, AI 응답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슈퍼 레이터(Super raters) 역할을 수행해 왔다. 

글로벌로직은 해고 사유를 "프로젝트 축소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해고된 노동자들은 실제로는 노조 결성 및 단체 행동 시도에 대한 보복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임금 격차와 고용 불안정 문제를 제기하던 목소리가 있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구글은 이들이 "글로벌로직 소속 직원일 뿐, 구글 직원은 아니다"며 직접적 고용 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핵심 AI 품질 관리 업무를 맡아온 전문 인력의 해고는 논란을 키우고 있다. AI 산업이 고도로 숙련된 인간 노동에 의존하면서도 외부 계약 구조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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