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이 지난 5월 열린 대만 컴퓨텍스 2025와 함께 진행된 미디어 Q&A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석대건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이 지난 5월 열린 대만 컴퓨텍스 2025와 함께 진행된 미디어 Q&A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석대건 기자]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인텔과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및 PC 제품 공동개발한다. 양사는 19일 하이퍼스케일, 엔터프라이즈, 소비자 시장 전반에 걸친 맞춤형 데이터센터 및 PC 제품을 여러 세대에 걸쳐 공동개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엔비디아 NV링크(NVLink)를 활용해 엔비디아와 인텔 아키텍처를 연결하는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의 AI 및 가속 컴퓨팅 역량과 인텔의 CPU 기술 및 x86 생태계를 결합한다.

협력 부문을 보면,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인텔은 엔비디아 맞춤형 x86 CPU를 제작하고, 엔비디아는 이를 자사 AI 인프라 플랫폼에 통합해 시장에 공급한다. 개인용 컴퓨팅(PC) 분야에서는 인텔이 엔비디아 RTX GPU 칩렛을 통합한 x86 시스템 온 칩(SOC)을 제작해 시장에 공급한다. 새로운 x86 RTX SOC는 CPU와 GPU 통합을 통해 PC에 탑재된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인텔 보통주에 주당 23.28달러의 매입가로 50억달러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포함한 통상적인 거래 종결 조건에 따라 진행된다. 투자 완료 후 엔비디아는 인텔의 주요 주주가 된다. 양사는 투자를 통해 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젠슨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AI는 새로운 산업 혁명을 주도하며 실리콘부터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컴퓨팅 스택의 모든 계층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재창조의 핵심에는 엔비디아의 CUDA 아키텍처가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두 개의 플랫폼의 융합으로, 엔비디아의 AI 및 가속 컴퓨팅 스택과 인텔의 CPU, x86 생태계를 결합한다"고 덧붙였다.

립부탄(Lip-Bu Tan) 인텔 CEO는 "인텔의 x86 아키텍처는 수십 년간 현대 컴퓨팅의 기반이 되어왔으며, 인텔은 미래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텔의 데이터센터 및 클라이언트 컴퓨팅 플랫폼은 인텔의 공정 기술, 제조 역량, 패키징 기술과 결합되어 엔비디아의 AI 및 가속 컴퓨팅 리더십을 보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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