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사진: 테크크린처 | Flickr]
비탈릭 부테린 [사진: 테크크린처 | Flickr]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스테이킹 대기열 증가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고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클 마르칸토니오가 이더리움 대기열이 45일로 길어진 것을 문제 삼으며 솔라나와 비교한 데 대해, 부테린은 스테이킹이 단순 투자보다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군대 탈영과 같은 행위"로 비유하며, 네트워크 유지가 최우선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100만 개 이상의 활성 검증자와 3560만 ETH가 스테이킹되어 있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30%에 해당한다. 부테린은 대기열 설계를 개선할 필요는 있지만, 이를 줄이면 네트워크 신뢰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갤럭시 디지털은 최근 솔라나에 15억달러를 투자했으며, 마르칸토니오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전 컨센시스 제품 매니저 지미 라고사는 갤럭시 디지털의 이더리움 비판이 고객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이더리움 교육자 앤서니 사사노도 갤럭시와의 거래 중단을 권고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스테이킹 대기열은 250만 ETH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이 중 상당량은 킬른 파이낸스 해킹과 관련된 물량이다. 반면, 기관 투자가 늘면서 51만2000 ETH가 진입 대기 중이며, 최근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테이킹 대기열 문제는 단순한 기술적 이슈를 넘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보안과 확장성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테린의 반박이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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