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카오모빌리티]](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92882_551057_2229.pn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상용화 흐름에 대응해 전방위적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와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판로 공동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 자율주행 활성화를 위한 협력과제를 선정하고 단계적 협력에 합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안전관리 시스템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차량 연동을 위한 공동 R&D를 수행한다. 국내 자율주행 기술 우선도입에 기반한 사업기회 공동 발굴도 추진한다. 여기에는 자율주행 차량 제작 및 공급도 협력 과제에 포함됐다. 양사는 이미 서울시 새벽동행자율주행버스와 대구 달구벌 플러스 사업에서 협업한 바 있다.
중장기 목표는 2030년까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차량 100여대 이상으로 서비스를 개시다. 내년 말까지 ROii 10대를 정부와 공공기관, 운송사업자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ROii는 국산화율 90%를 넘는 한국형 레벨 4 자율주행자동차다. 내달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담 공식자율주행자동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제작한 HD맵(HD map)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협력 중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 2021년 출범한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가 기반이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당시 에스더블유엠(SWM), 토르드라이브, 마스오토 등 국내 주요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 시범사업에서도 국내 스타트업과 공조하며 운행 경험을 쌓았다.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 시범사업에 활용된 서울자율차 차량 [사진: 석대건 기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92882_551058_2255.jpeg)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AV Kit가 탑재된 3세대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했다. 수집한 데이터를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AI(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셋을 구축해 무료로 개방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해외 자율주행 선도기업들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속도 이상으로 상용화에 나서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차량제조사와 개발사, 플랫폼사 등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많은 산업영역에서 해외 선진 기술을 도입하여 국내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을 국산화하면서 발전시킨 것처럼, 자율주행도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적 혁신'의 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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