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형 뇌심부자극(adaptive DBS) 기술이 등장했다. [사진: 셔터스톡]
적응형 뇌심부자극(adaptive DBS) 기술이 등장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뇌심부자극(DBS) 기술이 진화하면서 신경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기존의 뇌심부자극 기술은 고정된 강도로 전기 자극을 가해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했지만, 최근에는 뇌파를 감지해 자극 강도를 조절하는 방식이 등장했다.

뇌심부자극은 1987년 알림 루이 베나비드(Alim-Louis Benabid) 프랑스 신경외과 의사가 처음 개발한 기술로, 특정 뇌 부위에 전기 자극을 가해 신경질환 증상을 완화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한 번 설정된 자극 강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환자의 상태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25년 초 미국과 유럽에서 적응형 뇌심부자극(adaptive DBS) 기술이 승인됐다. 이 기술은 컴퓨터가 뇌 활동을 해석해 자극 강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파킨슨병 환자가 약물을 복용하면 뇌파가 변하고 증상이 완화되는데, 이를 감지해 자극을 최적화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온도 조절 장치에 비유하며, 특정 임계치에 도달하면 자극을 가하고, 목표치에 도달하면 자극을 중단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임상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뇌파 데이터를 장기간 분석해야 하는 한계도 있다. 연구진은 환자의 행동과 뇌파 변화를 고려해 최적의 자극 패턴을 찾는 것이 향후 연구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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