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규제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사진: 셔터스톡]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규제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의 구매를 차단하며 미·중 반도체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알리바바, 바이트댄스를 포함한 중국 기술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맞춤 칩' RTX 프로 6000D(RTX Pro 6000D)를 대량 주문했지만, 중국 인터넷안전국(CAC)이 해당 칩의 구매 및 테스트를 금지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런던 기자회견에서 "중국 시장에 기여했지만, 이런 결과를 보게 돼 실망스럽다"며 "미국과 중국 간 더 큰 이슈가 있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의 동등한 경쟁자가 되려 하지만, 공정한 무역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악화는 중국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 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중 간 반도체 갈등이 글로벌 AI 경쟁 구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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