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AI 기반 유통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 월마트]](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92724_550956_3533.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월마트가 AI 기반 유통 시스템을 도입해 신선식품 유통을 혁신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신선식품 폐기물 감소와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월마트는 고급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유통센터를 운영 중이다. AI는 날씨 변화와 스포츠 이벤트 같은 외부 요인을 분석해 매장별 수요를 예측하고, 최적의 재고 관리와 가격 전략을 지원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웰퍼드에 위치한 6만7354㎡ 규모의 유통센터는 98% 자동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신선식품을 빠르게 처리해 5개 주 180개 매장에 공급한다.
AI 알고리즘은 팔레트 내 제품 배치를 최적화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계란 같은 깨지기 쉬운 품목의 손상을 방지한다. 또한 매장 레이아웃을 분석해 직원들이 빠르게 진열할 수 있도록 자동 정렬 기능도 갖추고 있다.
월마트는 AI를 활용해 공급망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파인애플과 뿌리채소의 최적 배송 경로를 설계하고, 멕시코에서는 과잉 재고를 자동으로 다른 매장으로 재배치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디라 우풀루리 월마트 공급망기술 담당 부사장은 "AI를 통해 장기 수요를 예측하고, 불필요한 재고를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월마트는 배송 과정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AI는 물류 트럭의 최적 경로를 설계하고, 온라인 주문 상품의 신속한 배송을 지원한다. 파르베즈 무사니 월마트 매장 및 온라인 픽업·배송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AI는 이제 실험이 아니라 실질적인 운영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마트는 날씨 변화에 따른 수요 변동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리조나에 폭설이 예보되면 자동으로 제설도구를 추가 배치하지만, 눈이 흔한 메인주 매장에는 불필요한 재고를 늘리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