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챗봇 두바오 [사진: 두바오]
바이트댄스 챗봇 두바오 [사진: 두바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바이트댄스의 인공지능(AI) 챗봇 두바오(Doubao)가 중국 AI 앱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출시한 두바오는 8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 1억5700만명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이는 7월 대비 6.6% 증가한 수치로, 시장 지배력을 한층 넓혔다.

2위 딥시크(DeepSeek)는 같은 기간 MAU가 4% 감소해 1억4300만명에 그쳤다. 시장조사기관 퀘스트모바일은 딥시크를 떠난 이용자 중 40%가 두바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두바오는 실시간 영상통화와 같은 신규 기능을 도입해 디지털 비서로 진화하면서 사용자 이탈을 최소화한 반면, 딥시크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 부족으로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텐센트의 챗봇 위안바오(Yuanbao)는 8월 사용자 수가 전월 대비 22.4% 증가한 3300만명으로 3위에 올랐으며, 앤트그룹의 AQ 건강 앱 역시 60.1% 성장하며 입지를 확대했다.

주지아리 AI 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중국 AI 앱 시장은 확장과 유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플랫폼의 유통망과 응용 환경 침투력이 향후 점유율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분석처럼 중국 AI 챗봇 시장은 빠른 성장세 속에서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바이트댄스는 두바오의 기능 확장과 사용자 경험 강화 전략을 앞세워 주도권을 굳히고 있으며, 시장 판도 변화의 중심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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