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도어 핸들은 공기역학적 이점이 있지만, 실용성과 안전성을 희생한다. [사진: 셔터스톡]
숨겨진 도어 핸들은 공기역학적 이점이 있지만, 실용성과 안전성을 희생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폭스바겐이 향후 자사 전기차 모델에 숨겨진 도어 핸들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IAA 모빌리티 쇼에서 "고객들은 디자인보다 실용성을 원한다"라며 "숨겨진 도어 핸들은 멋져 보이지만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기존 도어 핸들을 적용할 것이며, 고객들도 분명 이를 선호한다"며 향후 모델에서는 전통적인 도어 핸들을 적용할 것임을 암시했다. 실제로 ID. 크로스(ID. Cross) 콘셉트는 숨겨진 도어 핸들이 아닌 기존 방식의 도어 핸들을 탑재한 상태로 공개됐다.

또한 셰퍼 CEO는 최근 폭스바겐이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며 "진정한 폭스바겐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더 많은 버튼과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는 숨겨진 도어 핸들의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 규제 당국은 이러한 핸들이 사고 시 긴급 구조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며 금지를 검토 중이며, 미국에서도 유사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디자인 측면에서도 공기저항 감소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용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폭스바겐의 이번 결정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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