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디스플레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91765_550178_2117.jpe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혁신기술을 공개 모집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0월 17일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및 OLED 혁신기술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모 형식으로 산학 연구과제를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집 분야는 지정과제와 자율과제로 나뉜다. 지정과제는 마이크로·나노 LED 고속 전사기술개발, 폴더블 강건 반사방지 필름 개발 등 7개 분야다. 자율과제는 폴더블,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자유로운 연구 과제 제안이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대 10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연간 1억~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2~3개 과제에는 추가로 2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최대 3년간 8억원을 받을 수 있다. 연구 기간과 연구비는 연구팀이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국내 대학 소속 교수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여러 연구팀이 협력하는 컨소시엄 형태도 가능하다. 시장 다변화와 경쟁 심화로 전환기를 맞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융합 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창희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AI, 전기차, 로봇 등 이종 산업과 융합하며 디스플레이의 개념과 역할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외부와 협력해 기술적 솔루션을 찾는, '열린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아이디어를 넘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