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AI 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 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AI 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칩 클러스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오픈AI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AI 역량을 강화한다고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알렸다.

무스타파 슐레이만 MS AI 최고경영자(CEO)는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 "MS는 다양한 사업을 보유한 만큼, AI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오픈AI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모델 활용, 자체 AI 모델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최근 'MAI-1-프리뷰'(MAI-1-preview) 모델을 공개하며, 오픈AI와 협력하는 동시에 자체 AI 개발을 병행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MAI-1-프리뷰는 엔비디아 H100 1만5000개로 훈련된 '작은 클러스터' 수준이며, 구글·메타·xAI의 모델들이 6~10배 더 큰 규모의 클러스터에서 훈련된 것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부족하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MS는 AI 칩 클러스터에 '중요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스타파 슐레이만 CEO는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을 자체 개발할 수 있어야 하지만, 필요할 때는 외부 모델도 실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이 여전히 중요하다"며 "우리는 상호 고객이자 투자자이며, 협력을 지속하면서도 자체 AI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는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코파일럿(Copilot) 같은 제품을 개발하면서도, 독자적인 AI 전략을 강화하는 이중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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