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암호화폐 은행 설립 움직임은 국제 금융 제재를 우회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91439_549941_2647.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러시아가 불법 암호화폐 거래를 차단하고 채굴자들이 수익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체 암호화폐 은행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시민회의의 에브게니 마샤로프(Evgeny Masharov) 위원은 벨라루스의 사례를 본떠 주요 금융기관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소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림자 거래'를 합법화하고 연방 예산을 확충하며,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자금 흐름을 차단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초 암호화폐 결제를 금지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 활용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인증된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했으며, 루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검토 중이다.
마샤로프는 암호화폐 은행이 채굴 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러시아 내 46개 지역 중 10곳에서 채굴이 금지됐지만, 업계는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은행을 통해 채굴자들이 합법적으로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마샤로프는 "암호화폐 은행은 규제된 기관으로 모든 거래를 감시해 사기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범죄 수익으로 몰수된 암호화폐를 관리하는 정부 기금 설립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23억달러, 2026년에는 3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암호화폐 사용자는 4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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