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Broadcom)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91300_549874_2756.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빅테크 기업들이 주문형 반도체(ASIC)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로드컴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맞춤형 AI 칩(XPU)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 메타, 바이트댄스에 이어 네 번째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기업이 오픈AI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픈AI는 리처드 호(Richard Ho) 전 구글 텐서 프로세스 유닛(TPU) 엔지니어의 주도로 자체 AI 프로세서 타이탄(Titan)을 개발 중이다.
혹 탄(Hock Tan)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이전 분기에 새로운 고객이 AI 가속기 생산 주문을 브로드컴에 요청했고, 우리는 이를 XPU 고객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100억달러(약 13조9100억원) 규모의 AI 랙 주문을 확보했으며, 2026 회계연도 AI 매출 전망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맞춤형 ASIC을 통해 비용 절감과 성능 최적화를 노리고 있다. 브로드컴은 이러한 맞춤형 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로,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