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챗GPT의 음성 모드 변경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 셔터스톡]
오픈AI가 챗GPT의 음성 모드 변경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챗GPT '표준 음성 모드'(Standard Voice Mode)를 폐지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오픈AI는 챗GPT의 기존 음성 모드를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로 대체하려 했으나, 사용자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자 한발 물러섰다.

오픈AI는 '고급 음성 모드'가 더 인터랙티브 하고 기능적이라며 이를 기본 설정으로 변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표준 음성 모드'가 더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응답을 제공한다며 반발했다. 한 사용자는 "고급 음성 모드는 오히려 기계적이고 평범한 답변만 한다"며 "표준 음성 모드가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오픈AI 측도 이러한 피드백을 수용했다. 닉 털리(Nick Turley) 챗GPT 앱 부사장은 "사용자들이 '표준 음성 모드'를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고급 음성 모드 개선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기존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에서 '표준 음성 모드'를 사용하려면 사용자 설정에서 '고급 음성 모드'를 비활성화하면 된다. 음성 모드를 활성화하면 기존의 검은색 원이 표시되며, 이는 고급 음성 모드의 파란색 구름 아이콘과 구별된다.

이번 결정은 오픈AI가 사용자 경험을 적극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음성 모드가 어떻게 발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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