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국가정보원 원장이 9일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이종석 국가정보원 원장이 9일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국가정보원이 공공 부문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사이버보안 제도를 개선한다. 지난해 발표한 국가 망 보안체계(N2SF) 확대를 추진하고 국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 개정도 추진한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9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글로벌 사이버안보 행사인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5’에 참석해 “AI 대전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신기술 도입이 원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를 위해 그동안 경험으로 보완한 N2SF 보안가이드라인 1.0 버전은 9월 중 발표한다. 국정원은 AI, 클라우드 확산에 맞춰 지난해 9월 일괄 적용됐던 망분리를 보안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적용하는 국가 망 보안체계(N2SF)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국정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협력해 N2SF 시범 도입을 추진했다.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특허청, 한국은행 등이 그동안 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시범 도입으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과기정통부와 2026년 시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클라우드 보안 관련 규정도 개선한다. 현재 공공 클라우드는 상, 중, 하 등급제를 시행하고 등급별 보안기준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중 중, 하 등급 보안기준을 개선해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의 공공 진출 요건을 완화한다.

또 민감 정보의 민간, 공공 공동 활용 클라우드를 정립하고 AI,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위한 보안정책도 고도화한다. 국정원은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 5.0 버전을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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