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확산을 막는 핵심 장벽은 금융 접근성이다.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90614_549324_2513.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기차 시장이 초기 부유층에서 대중 시장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 접근성 부족이 새로운 장애물로 떠오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신용카드와 스마트폰 앱을 필수로 요구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계층이나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이용자에게 큰 장벽이 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4.2%의 가구가 은행 계좌가 없고, 14.2%는 제한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약 2500만 가구가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기존 주유소에서는 여전히 21%의 소비자가 현금을 사용하지만, 대부분의 공공 전기차 충전소는 현금 결제를 지원하지 않으며, 안에 들어가 결제할 수 있는 경우도 거의 없다.
집에서 충전할 수 없는 저소득층은 공공 충전에 더 의존하게 되지만 공공 충전소도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어, 신용카드와 스마트폰 앱이 없으면 이용 편의성이 크게 떨어진다. 여기에 관광객이나 렌터카 이용자는 각국의 다른 충전 앱과 결제 방식을 사용해야 하며, 언어와 데이터 요금 문제까지 겹쳐 충전 경험이 혼란스럽고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다양한 결제 방식과 접근성을 제공하도록 개선될 필요가 있다. 전기요금이나 대중교통 시스템처럼 현금·선불카드·카드 등 여러 방식을 지원하고 공공 자금이 투입된 충전소에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규제와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과 관광객, 렌터카 이용자 모두에게 공정하고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