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막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쇼에서 새로운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했다. [사진: 리막]
리막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쇼에서 새로운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했다. [사진: 리막]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자동차 제조업체 리막(Rimac)이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혁신을 예고했다.

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는 리막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쇼에서 새로운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850kW의 방전 전력을 갖추고 있는 이 배터리는 기존 액체 기반 실리더형 셀보다 작고 가벼우며 충전 속도도 2배 이상 빠르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해당 배터리는 영하 20도에서도 95% 이상의 에너지를 유지하며, 화재 위험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540~907V의 전압을 지원하며, 에너지 밀도는 기존 셀 대비 20% 이상 향상됐다. 100kWh 배터리 팩은 기존 320리터에서 285리터로 부피가 줄었으며, 무게도 470kg에서 384kg으로 감소했다.

리막의 전고체 배터리는 셀-투-팩(Cell-to-Pack) 방식으로 조립되며, 열가소성 복합재로 만든 케이스에 냉매로 간접 냉각된다. 기존 실린더형 셀이 물-글리콜 혼합물로 냉각되는 것과 차별화된다. 

리막은 프로로지움(ProLogium), 미쓰비시케미칼과 협력해 이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오는 2027년 4분기부터 고성능 전기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BMW, 포르쉐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업해 이미 자동차 시장에 진입한 리막의 기술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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