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진: 테슬라]
테슬라 [사진: 테슬라]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8월 38%로 하락했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은 보도했다. 2025년 들어 테슬라는 글로벌 판매 감소세를 보였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리서치 기관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미국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6월에는 48.7%로 떨어졌고, 7월에는 42%, 8월에는 38%로 하락하며 새로운 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첫 사례다.

한편, 미국 전기차 시장은 연방 세금 공제 종료를 앞두고 3분기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오는 9월 30일 이후 7500달러 세액 공제가 사라지면서 4분기에는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번 급증한 수요 속에서도 점유율을 유지하지 못하며 경쟁 심화 속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성장 속에서도 점유율을 잃고 있는 현상을 지적했다. 기존 모델 라인업의 노후화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대한 부정적 이미지, 경쟁 심화 등이 시장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테슬라의 판매 감소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맞물려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BMW 등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점차 줄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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