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머 럭키가 전기항공기 ‘젯슨 원’을 직접 시험비행하는 모습 [사진: 젯슨 에어로]
팔머 럭키가 전기항공기 ‘젯슨 원’을 직접 시험비행하는 모습 [사진: 젯슨 에어로]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방위 산업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의 창업자 팔머 럭키가 개인용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젯슨 원'(Jetson One)의 시험비행에 직접 나서며 새로운 개인 항공 시대를 열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팔머 럭키는 최근 젯슨 원의 첫 글로벌 배송을 직접 체험했다. 공개된 시험비행 영상에서는 헬멧을 착용한 럭키가 조종석의 보호 비닐을 제거하며 비행을 시작하고, 버튼을 눌러 프로펠러를 작동시키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그는 캘리포니아 칼즈배드의 넓은 잔디밭을 선회한 후 착륙했다. 럭키는 비행 전 약 50분간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공개된 이후 큰 관심을 받은 젯슨 원은 이번 비행으로 공개 4년 만에 첫 인도가 이뤄졌다. 다만 2025년과 2026년 모델은 이미 매진된 상태로, 가장 빠른 배송은 2027년이 될 예정이다. 

젯슨 원의 가격은 12만8000달러로, 파일럿 면허 없이도 조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항공기는 최대 20분 비행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101km, 최대 고도는 1500피트(약 457m)다. 

한편, 팔머 럭키는 과거 오큘러스를 창업해 메타에 매각했고, 현재는 국방 기술 기업 안두릴을 운영 중이다. 그는 이미 미 해군에서 구입한 보트, 6대의 헬리콥터, 1985년형 해병대 험비를 소유하고 있으며, 젯슨 원은 그의 혁신적 기술 실험의 또 다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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