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2023년 2월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와 관련해, 오토파일럿 결함이 아닌 운전자의 음주운전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8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사고 당시 모델Y 운전자 히스 밀러는 혈중알코올 농도가 0.25%로 법적 기준을 3배 초과한 상태였으며, 제한속도보다 60마일(약 96.5km/h) 높은 99마일(약 159.3km/h)로 주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는 차량이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해제된 상태였으며, 사고 당시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욕주 경찰 충돌 재구성팀에 따르면, 밀러와 동승자 윌리엄 프라이스는 차량 충돌과 화재로 사망했으며, 상대 차량에 탑승했던 의사 피터 스미스와 패트리샤 오닐도 즉사했다. 사고 후 밀러의 부인은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과대 홍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테슬라는 밀러의 음주운전과 과속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테슬라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밀러가 사고 직전 최소 99마일로 주행 중이었으며, 이는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자의 과실로 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고 당시 테슬라 모델Y의 블랙박스는 화재로 손상돼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었지만, 테슬라는 사고 현장 영상 분석을 통해 차량이 고속 주행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밀러의 혈액에서 일산화탄소가 검출되지 않아 충돌 직후 즉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번 사고가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자의 과실 때문이라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로 소송을 당한 바 있는 테슬라는 이번 사건에서도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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