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퀘스트3 VR 헤드셋 [사진: 메타]](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90459_549212_2611.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자사 가상현실(VR) 기기가 아동과 청소년에게 미칠 위험성을 감추기 위해 관련 연구를 제한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은 워싱턴포스트(WP)를 인용해 메타 전·현직 직원 4명이 내부 고발자로 나서, 회사가 VR과 아동 안전 문제를 연구하는 것을 막았다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전·현직 직원들은 의회에 제출한 문서에서 메타가 아동이 성범죄자에게 노출된 사례를 포함한 내부 보고서를 수정 및 삭제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독일의 한 가정에서 10세 미만 아동이 메타 VR 헤드셋을 사용하다가 낯선 성인에게 접근당한 사례를 보고했지만 상급자는 해당 내용을 삭제하라고 지시했으며, 이후 공개된 보고서에는 일부 부모가 이러한 위험에 대해 우려한다는 내용만 남았다고 한다.
메타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법적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의회에 제출된 문서에는 메타 법무팀이 연구자들에게 아동 데이터 수집을 피하라고 지시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2021년 의회 청문회 이후 규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타는 VR 헤드셋의 최소 사용 연령을 13세에서 10세로 낮췄으며, 최근에는 부모 승인 하에 10대 미만도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대해 미 상원 사법위원회는 아동 프라이버시 및 안전 문제를 조사 중이며, 메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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