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고래들의 매집과 ETF 유입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89938_548795_3623.png)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이더리움(ETH) 고래들이 지난 4월 연중 최저점 이후 최근 5개월간 이더리움을 꾸준히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1000~10만 ETH를 보유한 고래들은 지난 4월 이더리움 가격이 1472달러까지 떨어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약 14% 더 많은 이더리움을 추가로 매입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437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4월 9일 연간 최저치인 1472달러 대비 197.3% 상승한 수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고래의 움직임은 투자 심리를 반영한다. 대규모 매도는 하락 신호로, 매집은 상승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다만 모든 고래가 상승세를 잘 예측한 것은 아니다. 한 투자자는 지난 4월에 이더리움 가격이 약 1570달러일 때 2522 ETH를 매도한 후 5월에 1425 ETH를 다시 매수하며 상승세를 놓쳤다.
이더리움 가격 급등의 주된 요인은 상장지수펀드(ETF) 유입과 기업 보유량 증가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8월 한 달간 이더리움 ETF로 38억7000만달러가 유입된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에서는 7억5100만달러가 유출됐다.
대표적인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샤프링크 게이밍과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6월부터 이더리움을 대량 매수하며 보유량을 늘렸다. 현재 비트마인은 82억2000만달러, 샤프링크는 36억9000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무전략을 채택한 기업들의 전체 ETH 총 보유량 규모는 158억3000만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2.97%에 해당한다.
일각에서는 향후 이더리움 가격이 훨씬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펀드스트랫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숀 패럴(Sean Farrell)은 이더리움이 연말까지 1만2000달러에서 1만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의 초점이 결국 비트코인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비트코인에 대한 상대적 강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ETH/BTC 비율은 지난 7일 동안 2.27% 하락했다.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회사인 아캄(Arkham)은 최근 엑스(구 트위터)에서 "기관들이 비트코인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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