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가 AI 에이전트 개발을 본격화했다. [사진: 셔터스톡]
텐센트,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가 AI 에이전트 개발을 본격화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대형 기술업체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핵심 도구인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개발에 본격 뛰어들면서 미국 주도의 AI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자사 AI 연구부서인 유튜 랩스(YouTu Labs)에서 개발한 '유튜-에이전트(Youtu-Agent)'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텐센트는 오픈소스 모델 ‘딥시크-V3.1(DeepSeek-V3.1)'을 기반으로 제작된 유튜-에이전트가 웹 탐색 벤치마크 웹워커QA(WebWalkerQA)에서 71.47%의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YAML 파일을 활용해 AI 에이전트 설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적용했으며, 초보 개발자도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성형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텐센트는 이번 AI 에이전트 기술 공개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또 다른 중국 IT 기업 바이트댄스는 지난 7월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코즈 스튜디오(Coze Studio)'를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알리바바 역시 이보다 앞선 3월 '큐웬-에이전트(Qwen-Agent)’를 공개하며 AI 에이전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에이전틱 프레임워크는 AI 에이전트를 구축·배포·관리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IBM 조사에 따르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토젠, 크루AI(CrewAI), 랭체인(LangChain) 등 미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바이트댄스나 알리바바의 모델도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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