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코파일럿 [사진: 셔터스톡]
MS 코파일럿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용 코파일럿(Copilot) 가격을 조정하며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을 새롭게 구성한다.

4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MS는 기존 월 30달러(약 4만원)의 MS 365 코파일럿 구독에 추가 20달러(약 3만원)를 부담해야 했던 코파일럿 for 세일즈, 서비스, 파이낸스 기능을 기본 구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치는 기업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로 해석된다. 

MS는 최근 코파일럿 관련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비즈니스·인더스트리 코파일럿(BIC) 팀을 이끄는 찰스 라만나(Charles Lamanna)가 코파일럿, 에이전트, 플랫폼 에코시스템(CAPE) 팀을 통합하며, AI 에이전트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전트 365'(Agent 365)라는 새로운 AI 관리 도구도 개발 중이며, 연말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MS는 AI 수익 모델을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해 확장할 계획이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기업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메시지' 기반 요금 체계는 '코파일럿 크레딧'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처럼 MS의 AI 사업이 재편되면서, 내부 리더십 변화도 감지된다. BIC팀 최고기술책임자(CTO) 릴리 청(Lili Cheng)이 MS 리서치로 복귀하는 등 인사 이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AI 조직은 라제시 자(Rajesh Jha) 부사장 체제로 통합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격 조정부터 조직 개편에 이르기까지, MS는 AI 전략을 재편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변화가 기업용 AI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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