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1978년 개발된 6502 BASIC 인터프리터 소스코드를 MIT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사진: 깃허브]](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9/589785_548668_1839.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978년 개발된 자사 초창기 소프트웨어 중 하나인 '6502 BASIC' 소스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역사적인 소프트웨어 보존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MS는 6955줄의 어셈블리어로 작성된 이 코드를 MIT 라이선스로 깃허브(GitHub)에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 수정, 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코드는 당시 개인용 컴퓨터 혁명을 이끈 핵심 소프트웨어로, 빌 게이츠와 리크 웨일랜드가 MOS 6502 CPU 기반 컴퓨터에서 동작하도록 만든 언어다.코모도어 PET, VIC-20, 애플 II 등에서 사용됐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10년 페이지 테이블 블로그에서 "리크 웨일랜드와 내가 6502 BASIC을 작성했다. 내가 WAIT 명령어를 넣었다"고 밝힌 바 있다.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BASIC 인터프리터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했으며,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컴퓨터를 직접 제어할 수 있었다. 당시 이 코드는 6955줄의 어셈블리어로 작성됐으며, 메모리가 수백달러에 불과한 시절 놀라운 기능을 최소한의 메모리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당시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비용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고, MOS 6502 프로세서는 25달러에 불과했지만 경쟁 제품은 200달러에 달했다.코모도어는 1977년 마이크로소프트 6502 BASIC을 2만5000달러에 라이선스했으며, 이후 수백만대의 컴퓨터에 탑재됐다.
한편, MS가 이번에 공개한 버전 1.1은 1978년 코모도어 엔지니어 존 피건스와 빌 게이츠가 버그를 수정한 버전으로, 'BASIC V2'로 출시됐다. 이번 소스코드에는 당시 여러 시스템에 맞춰 컴파일할 수 있는 조건부 컴파일 지원도 포함돼 있다.
MS는 최근 GW-BASIC, MS-DOS 4.0, 1975년 오리지널 알테어 BASIC 등 역사적인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화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도 역사적 소프트웨어 보존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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