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공개한 신형 전기 콘셉트카 'EXP15' [사진: 벤틀리]
벤틀리가 공개한 신형 전기 콘셉트카 'EXP15' [사진: 벤틀리]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영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벤틀리가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고민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프랑크-슈테펜 발리저(Frank-Steffen Walliser) 벤틀리 최고경영자(CEO)는 "럭셔리 자동차는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전통, 장인정신,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며, 중국 기업들이 아직 이 부분에서 유럽을 따라잡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벤틀리는 향후 모델에서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자동 주차 기능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티아스 라베(Matthias Rabe) 벤틀리 이사회 멤버는 "미래의 벤틀리는 고객이 하차하면 스스로 주차하고 충전까지 하는 가상 집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고객들이 원하는 기능에 집중하면서도 전통적인 럭셔리 감성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편, 벤틀리는 2026년 첫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전기차 전환 속도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고민 중이다. 발리저 CEO는 "중국은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지만, 여전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범위 확장 모델이 많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느리게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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