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다이버즈2가 엑스박스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엑스박스 유튜브]
헬다이버즈2가 엑스박스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엑스박스 유튜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작이었던  '헬다이버즈2'(Helldivers 2)가 엑스박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 되며, 콘솔 전쟁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헬다이버즈2는 현재 엑스박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으로 등극했다. 프리미엄 에디션까지 포함하면 1위와 3위를 동시에 차지했고, 엑스박스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게임 순위에서도 9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헬다이버즈2는 출시 12주 만에 1200만장 판매를 기록하며 PS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팔린 게임이 됐다. 이후 엑스박스 출시 첫 주에 약 100만장이 추가 판매되며, 총 1800만장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거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독점 게임을 통해 콘솔 판매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고수했다. 그러나 최근 엑스박스에서 PS5 게임이 최다 판매 타이틀이 되고, PS5에서도 엑스박스 게임이 상위권에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며, 양사 모두 하드웨어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고 있다. 

헬다이버즈2 개발사 애로우헤드 게임 스튜디오(Arrowhead Game Studios)는 소니 소유가 아니다. 하지만 소니가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PS 계정 로그인을 요구하는 등 게임 운영에 깊이 관여했다. 애로우헤드는 엑스박스 버전 출시가 소니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2022년부터 자사 게임의 절반을 콘솔이 아닌 PC나 모바일로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에는 "하드웨어 중심 비즈니스 모델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콘솔 전쟁이 단순한 하드웨어 경쟁이 아니라, 플랫폼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게임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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