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리 업그레이드에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 셔터스톡]
애플이 시리 업그레이드에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시리(Siri)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까지 AI 기반 웹 검색 도구를 시리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구글 AI 모델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애플과 구글은 이번 주 정식 계약을 체결했으며, 성공적으로 테스트가 진행될 경우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와 홈 화면에서 제공되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검색 기능에도 AI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기존 스포트라이트는 배우, 뮤지션, TV 프로그램 등 인기 주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나, AI 챗봇이 등장하며 한계가 뚜렷해졌다.

업그레이드된 AI 검색 기능은 텍스트, 사진, 동영상, 관심 장소까지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AI 요약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을 통해 기기 내 개인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으며, 시리와의 상호작용이 더욱 자연스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오랜 기간 시리의 AI 역량 강화를 추진해 왔지만, 내부 AI 모델이 오픈AI, 퍼플렉시티(Perplexity), 구글 등의 기술과 경쟁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AI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애플의 전략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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