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오는 9일 출시될 아이폰17 가격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사진: Reve AI]
JP모건이 오는 9일 출시될 아이폰17 가격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아이폰17 시리즈 발표가 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제품군의 가격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리서치 노트를 인용해, 아이폰17 시리즈 대부분이 가격 인상 없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그간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기본 모델인 아이폰17을 제외한 모든 모델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JP모건은 이번 보고서에서 '단 한 번'의 가격 인상만 있을 수 있으며, 그마저도 일관된 가격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의 예측에 따르면,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지난해와 동일한 799달러(약 111만원)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7 에어는 899~949달러(약 125만원~132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인상 없이 유지되거나 최대 50달러의 소폭 인상 가능성을 의미한다.

반면 아이폰17 프로는 전작 대비 100달러 인상된 1099달러(약 153만원)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 저장 용량이 256GB로 확대된 만큼,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의 체감 인상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1199달러(약 167만원)로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적으로, 아이폰17 프로를 제외한 전 모델의 가격은 사실상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책정과 관련해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모델은 단연 아이폰17 에어다. 아이폰17 에어는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새로운 폼팩터로, 초슬림 디자인과 새로운 네이밍 전략이 반영된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JP모건은 이 제품의 가격이 899달러로 결정될 경우, 성능 면에서는 고품질 카메라와 배터리 용량 부족을 개선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폼팩터 변화에 따른 제품 포지셔닝 차별화가 반영된다면, 949달러 가설에도 충분히 힘이 실린다.

만일 JP모건의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올해 출시될 아이폰17의 전체 가격대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와 큰 차이 없이 '동결 수준'에 가까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택할지, 아니면 신규 모델의 고급화에 맞춰 새로운 가격 정책을 펼칠지 애플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애플은 오는 9월 9일 공식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며, 해당 발표에서 정확한 가격 정책과 모델별 세부 사양이 함께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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