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AI 팀이 흔들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애플의 AI 팀이 흔들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 인공지능(AI) 팀의 인재 이탈이 계속되며, 애플이 위기를 맞고 있다.

2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블룸버그를 인용해, 애플 AI 로보틱스 리더 지안 장(Jian Zhang)이 메타 로보틱스 스튜디오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애플 AI팀을 이끌던 프랭크 추(Frank Chu)가 메타로 이적한 데 이어, 또 다른 핵심 연구원이 경쟁사로 옮긴 것이다.

여기에 더해,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 엔지니어 존 피블스(John Peebles)와 난 두(Nan Du)는 오픈AI로, 자오 멍(Zhao Meng)은 앤트로픽으로 이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핵심 인재들이 애플을 떠나면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AI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내부 AI 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외부 기술 활용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스트랄(Mistral), 퍼플렉시티(Perplexity) 인수 가능성도 거론되며, 오픈AI, 앤트로픽, 구글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2024)에서 발표한 AI 기반 시리(Siri)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애플은 AI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외부 인재 영입과 내부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AI 인재 유출을 막고, 실질적인 AI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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