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의 AI 기반 반려 로봇 포켓토모 [사진: 샤프]
샤프의 AI 기반 반려 로봇 포켓토모 [사진: 샤프]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될수록 오히려 '약한 로봇'이 사람들에게 더 큰 감성을 제공하며 인기를 얻는다.

1일(현지시간) IT매체 아이티미디어에 따르면, 로봇이 사람을 돕기보다 교감과 힐링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따라서 파나소닉, 샤프, 카시오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성능보다 감성을 강조한 가정용 로봇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파나소닉은 니코보(Nicobo)라는 이름의 로봇을 출시했다. 영원한 2살 아이를 콘셉트로 개발된 이 로봇은 가사나 업무를 도와주지 않지만, 간단한 일본어를 구사하고 엉뚱한 행동으로 사용자를 웃게 만든다. 20cm 크기의 둥근 몸체에 꼬리가 달린 디자인으로 가격은 6만500엔이다. 

샤프는 AI 기반 반려 로봇 포켓토모(Poketomo)를 선보였다. 미어캣을 모티브로 한 이 로봇은 사용자의 대화와 방문 장소를 기억해 성장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가격은 3만9600엔, 월 495엔의 앱 구독 서비스도 제공된다.

카시오는 털이 달린 반려 로봇 모플린(Moflin)을 출시했다. 사용자의 행동에 따라 감정 표현이 변화하며, AI를 통해 400만 가지 이상의 개성을 갖출 수 있다. 가격은 5만9400엔이며 출시 직후 1000대가 일주일 만에 완판 됐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단순하고 친근한 교감을 원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AI가 강력해질수록 인간적인 감성이 더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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