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 문제로 인한 산불을 예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사진: 셔터스톡]
전력선 문제로 인한 산불을 예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불을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NREL이 전력선에서 발생하는 고입력 임피던스(Hi-Z) 결함을 탐지해 화재 위험을 줄이는 AI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고입력 임피던스 결함은 전력선이 지면과 접촉할 때 발생하는 단락 현상으로, 에너지가 미미해 탐지가 어렵지만 불꽃을 일으켜 산불로 번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육군 건설공학연구소(CERL)는 NREL과 협력해 AI 기반 결함 탐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다국적 전력 관리 기업 이튼(Eaton)도 참여해 다양한 환경에서 전력선 결함 데이터를 수집하고 NREL의 AI 모델을 훈련했다.

NREL 연구팀은 이튼의 데이터를 활용해 전력 시스템 설계 플랫폼 PSCAD에 적용하고, 대규모 고입력 임피던스 결함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했다. 이를 통해 AI 모델이 실제 전력 시스템에서 임피던스 결함을 신속히 감지하고, 전력 회사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리처드 브라이스(Richard Bryce) NREL 선임연구원은 "이 프로젝트는 AI와 실험 데이터를 결합해 실질적인 산불 예방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NREL은 향후 미국 및 국제 전력 회사와 협력해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