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인간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AI와 인간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은 편리한 도구지만, 남용할 경우 인간의 중요한 활동을 빼앗고 의존도를 높이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AI의 사용을 규제하기보다는, 언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가이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데이터 엔지니어 사이먼 스페티는 "AI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인간의 기술을 배우고 사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는 자체 학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한 데이터 정리에는 유용하지만 창의적 글쓰기나 코딩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AI 사용이 증가할수록 오류도 늘어난다는 경고도 있다. 개발자 포레스트 브레이질은 'AI 생산성 환상'을 설명하며, AI가 초기 작업 속도를 높이지만 결과적으로 반복적인 수정이 필요해 효율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AI를 활용할 업무와 그렇지 않은 업무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재미있고 중요한 작업에서는 AI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AI는 영혼 없는 결과물을 만든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스페티는 "AI가 만든 글이 완성도가 높아도, 감정과 사고가 없는 글은 결국 읽히지 않는다"며 인간 고유의 사고 영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커 뉴스에서도 AI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으며, AI 작업 중 인간이 함께 학습할 수 있는 모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결국, AI가 반복 작업을 줄여줄 수는 있지만, 창의성과 사고력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인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인공지능 #AI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