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의 AI 기반 농약 살포 로봇 [사진: 거스 오토메이션]
거스의 AI 기반 농약 살포 로봇 [사진: 거스 오토메이션]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세계 최대의 농기계 업체 존디어가 농업 로봇 기업 거스 오토메이션(이하 거스)을 인수하며, 로봇 농업 기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고 2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이 전했다. 

거스는 AI 기반 농업용 로봇 장비를 개발해온 기업으로, 양측은 수년간 합작투자를 통해 기술을 공동 개발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존디어는 거스의 첨단 기술을 자사 시스템에 통합할 계획이다.

커스의 최신 전기 농약 살포 로봇은 지난해 ‘2024 월드 애그 엑스포’에서 공개됐으며, 업계 최초의 전기 자동 제초 장비로 주목받았다. 로봇은 63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탑재해 10~12시간 연속 작동이 가능하며, 스마트 어플라이(Apply) 시스템을 통해 잡초를 자동 탐지하고 필요한 곳에만 농약을 살포한다. 이를 통해 최대 90%의 약품 사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존디어는 거스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정밀 농업 기술과의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거스의 최고운영책임자 게리 톰슨은 “존디어와의 협력을 통해 정밀 농업 기술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자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스 브랜드는 존디어 딜러를 통해 독점 판매되며, 기존 이름과 브랜드를 유지한 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250대 이상의 거스 로봇 장비가 전 세계에서 260만 에이커 이상의 농지를 자동으로 관리하며 50만 시간 이상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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