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친환경과 경제성을 내세우지만, 보험료와 수리비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담이 크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8288_547451_023.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기차(EV)는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보험료 측면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2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는 미국 보험 비교 쇼핑 웹사이트 인슈리파이(Insurify) 보고서를 인용해 전기차 보험료가 내연기관차보다 평균 49% 더 비싸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의 연평균 보험료는 3442달러(월 286달러)로, 내연기관차의 193달러 대비 1122달러 더 높다. 테슬라 모델 X가 연간 4765달러로 가장 높은 보험료를 기록했으며, 일부 주에서는 전기차 보험료가 내연기관차보다 75%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차 수리비가 내연기관차보다 22% 비싸고, 배터리나 첨단 장비 손상 시 수리 비용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토요타 코롤라의 경우, 경미한 사고 수리비가 2500달러인 반면, EV 배터리 손상 시 2만달러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또한, 전기차는 부품 교체와 수리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OEM 부품 의존도가 높아 수리비가 상승하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 보험료가 점차 안정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배터리와 부품 비용이 감소하고, EV 전문 정비 인력이 늘어나면 수리비가 줄어들면서 보험료도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당장은 전기차가 보험료 측면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