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하며 생성형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8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는 MS가 음성 AI 모델 'MAI-보이스-1'(MAI-Voice-1)과 텍스트 AI 모델 'MAI-1-프리뷰'(MAI-1-preview)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MAI-보이스-1은 단 1초 만에 1분 분량의 오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MAI-1-프리뷰는 차세대 코파일럿(Copilot) 기능에 적용될 예정이다.

MS는 이미 MAI-보이스-1을 활용해 코파일럿 데일리 뉴스 리포트(Copilot Daily)와 팟캐스트 스타일의 AI 해설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는 코파일럿 랩(Copilot Labs)에서 AI의 목소리와 스타일을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이 클라우드 스토리텔링을 혁신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MAI-1-프리뷰는 엔비디아 H100 GPU 1만5000개로 훈련된 텍스트 AI 모델로, 일상적인 질문에 유용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책임자는 "기업보다는 소비자 중심의 AI를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는 MS가 생성형 AI 시장에서 오픈AI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MS는 코파일럿 AI 어시스턴트에 MAI-1-프리뷰를 적용할 계획이며, AI 벤치마킹 플랫폼 'LM아레나'(LMArena)에서도 성능을 테스트 중이다. MS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전문화된 AI 모델을 통해 다양한 사용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AI 전략 확장을 예고했다.